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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인생, 황혼 아닌 여명을 바라보다 본문

글과 그림/산문

덜 익은 인생, 황혼 아닌 여명을 바라보다

대전은하수 2025. 6. 19. 21:00

덜 익은 인생을 살아온 낭만의 중년.

"환갑이니 청춘이다"하고 외쳐 보지만

누구 하나 들어주는 이 없다.  

 

결국, 누구나 마찬가지인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미물에 불과한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가는 세월의 무심함에

뒤안길 그림자 끝을 잡아보려 애쓰며 

거칠게 저항하고 반항해 본다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

이대로 순응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가슴은 아직 불타오르고

순수한 감정 간직한 채 

어리어리한 인생이 터질 듯 하지만 

흘러가는 구름에 몸을 맡긴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로 살고 싶다.

 

변해가는 하늘빛과 바람의 온기를 느끼며

기다리던 주말, 기쁨보다는 

또 한주일 나의 삶의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가슴을 때린다 

 

한탄하기엔 

너무나 억울한 인생이다

 

그래도 오늘,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의 황혼을 바라보며 

화려한 마지막 불꽃 아닌

 다른 불씨를 지펴 보려 

여명을 바라본다.

'마음만은 청춘이다'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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