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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글과 그림/산문 (7)
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곳

이별의 순간,그리고 기다림~불 속에 뛰어든 그는한 줌의 재가 되어작은 묘비 아래영원의 잠에 빠진다. 공원묘지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느낌은사뭇 새롭다. 열 맞춰 가지런한 묘비들은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한단 말인가. "나 돌아갈래~!"삶으로 돌아가고픈 외침인지,자연 속에 평화롭고픈 외침인지귓전을 때리는 것 같다. 많은 이야기를 않고잠들어 있는 주검들, 행복했을 수도,안타까운 침울한 이야기도,말하지 못한 지난 삶들이흙 속에 잠들어 있다.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나는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의 분골이 풍선을 타고하늘로 올라가 허공에 뿌려지면산과 들, 바다로 퍼져나가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푸른 잔디가 되어자연 속에 숨 쉬는 상상을 문득해 본다. #죽음 #공동묘지 #저승사자 #주검 #현충원 #화장터 #공원묘원 #묘지 #화..

비와 쇼팽..어젯밤까지 내리던 비가 일요일 아침엔 화창하게 개었다장마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조용한 아침에 감미롭게 간질이는 커피 향을 맡으며음악을 튼다. 비를 생각하며..때론 조용하고 서정적으로 때론 격정적으로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첫 번째 운전 중일 때, 출퇴근 시, 출장 시, 부모님 뵈러 갈 때 등 두 번째는 주일 아침, 커피 한잔과 레코드판을 돌릴 때 세 번째는 갑자기 문득 센티한 기분이 엄습할 때,한잔의 술과 음악에 취하고 싶을 때요즘처럼 장마철이거나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릴 때면 빗소리와 함께 음악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진다. 내가 느끼는 비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은 단연코 피아노 소리다. 쇼팽! "빗방울 전주곡" 당당당당 당당당당...피아노 소리로 비를 연주하다하염없이 내..

덜 익은 인생을 살아온 낭만의 중년."환갑이니 청춘이다"하고 외쳐 보지만누구 하나 들어주는 이 없다. 결국, 누구나 마찬가지인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미물에 불과한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가는 세월의 무심함에뒤안길 그림자 끝을 잡아보려 애쓰며 거칠게 저항하고 반항해 본다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대로 순응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가슴은 아직 불타오르고순수한 감정 간직한 채 어리어리한 인생이 터질 듯 하지만 흘러가는 구름에 몸을 맡긴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로 살고 싶다. 변해가는 하늘빛과 바람의 온기를 느끼며기다리던 주말, 기쁨보다는 또 한주일 나의 삶의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게 가슴을 때린다 한탄하기엔 너무나 억울한 인생이다 그래도 오늘,붉게 물든 서쪽 하늘의 황혼..

뉴스의 일기예보엔 낼부터 전국이 장마에 들어가고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거래..모래부터는 엄청난 비가 올 거라고 겁을 확 주더라고,그러거나 말거나 난 내일만 하면 되지 하고 있는데,뭐야 이거요 며칠 전부터 사무실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뭔지 모르지만대규모 공사를 하면서 어찌나소음을 내는지 정말 짜증이 너무 나는 거야이 참에 핑계로 일찍 퇴근을 해버린 거지 ㅎㅎㅎ왜냐면 집에 아무도 없거든,큰딸이 해외로 취업을 나가는 날이 얼마 안 남아 경기도 사시는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와 공원묘원에 잠들어 계신 외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갔거든.애 엄마와 같이 올라갔으니 집이 비었잖아,이게 뭔 일이래.. 이렇게 텅 빈 집에 나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니꿈에 그리던 순간이란 말이지핑곗거리도 생겼겠다얼른 퇴근하고 집 ..

다이안 레인을 처음 만난 것은 대학 시절이었다.1984년에 개봉한 영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Street of Fire).그 당시는 미국식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가를 휩쓸던 시절이었고나 역시 그러한 영화들을 즐기던 청춘의 한 사람이었다.그 영화는 뻔한 이야기였다.거리의 거친 건달들이 등장하고 폭력에 물들어 패싸움과 복수,유치하고 단순한 클리셰로 가득 찬 스토리.그러나 내게 그 영화는 단 하나의 이유로 오래도록 기억된다.다이안 레인이라는 배우를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그녀는 내 마음을 한 순간에 빼앗아 갔다.처음 보는 얼굴이었지만, 그 섹시함에 풍기는 우아함.청순 우아함의 대명사 잉그리드 버그만 이후로그토록 품위 있고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를 본 적이 없었다.그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

풀릴 듯 풀릴 듯 풀리지 않는.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있을까늘 반복되는 비관의 말들듣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지쳐 버리겠지하늘에 말을 걸고 손 내밀어 볼까그마저 바람이 쓸어가 버려도구름 조각 하나쯤에조금은 담아둘 수 있지 않을까 아픈 기억도, 슬픔도하늘 어딘가에조용히 머물 수 있다면내 슬픈 이야기는 한 줄기 빛처럼아름답게 풀릴 수도 있겠지 이렇게 말들 하지'행복과 사랑은 가까이 있다'라고이미 옆에 와 있는데느끼지 못할 뿐이라고나도 항상 그렇게 얘기해 줬었지왜 나는공허한 메아리를 기다리는 걸까흘러간 내 말 한마디바위에 새긴 문장처럼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며 언젠가 누군가그 조용히 문장을 읽고내 마음에 다녀가기를또다시 하늘에 기대 볼까

비 오는 날엔 왜? -비가 내리면 왜 이렇게 나를 부르는 거야?토닥토닥 떨어지는 빗소리가창을 두드려 나를 부르는 것 같아비야, 나 불렀어?막걸리야, 네가 불렀니?누가 불렀던 뭐가 중요해!이미 발길은 너에게 가고 있는데 회색 하늘에서 떨어지는막걸리 방울방울이가슴 깊은 곳의 찌그러진 추억을 부른다지글지글 튀겨지는 파전의 음악에 몸이 반응해어릴 적 우산을 던져 버리고흠뻑 젖어 차바퀴에 튕기는 물을 맞으며마냥 좋던 친구들의 추억이 생각나오늘 그냥 갈 수 없을 것 같아퇴근길의 허기에상상만으로도 목부터 가슴을 태워 내리네차창의 빗물이 일그러진 세상을 한잔 술로 적시며왜 비 오면 막걸리가 부르는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