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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곳

찹쌀떡이나 메밀 무욱~징~~~ 굴뚝 뚫어!뻔~ 뻔 디기디기디기~똥 퍼요~ 똥 퍼!칼이나 가위 갈아요~밥 좀 주이소 네~~~요즘 아이들은 무슨 소린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들어 본 적도,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1970년 이전에는 동네에서 흔히 들리던 시대의 소리들이다.잊혀 가는 정겨운 소리라고 해야 할지, 시대의 아픈 외침이라고 해야 할지..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이 불과 50년 전 만해도 어렵고 힘들게 살던 시절이 있었고궁핍했지만, 작은 것도 주고받는 정이 넘쳤고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아름답고 사랑스럽던 낭만의 세월이었다."뚫어~ 뚫어요 굴뚝~"아궁이에 나무를 때서 방을 덥히고 밥을 해 먹던 그 시절 타고 남은 재들이 구들장과 굴뚝이 막혀 연기가 잘 빠지지 않으면 집 안에 연기 가스가..

장마철인데 비는 없다뜨거운 태양만이 대지를 덥히고 끈적한 바람 만이 감도는무심하게 이어지는 도시의 일상 풍경이다 새벽 더운 공기에 뒤척이며 억지로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오늘 비가 내리네, 눈물 속에 내리네..'뭐야, 갑자기 뜬금없이 이 가사가 머릿속에 맴도는 거야샤워 중에도, 출근길 차 안에서, 사무실 책상에서도 계속해서 되뇐다'오늘 비가 내리네..'아 미치겠다비도 안 오는데 왜 그런 거야, 내 가슴이 더위에 지쳐 식히려 하는 망상인가? 도대체 이 노래는 언제 들었던 노래인가?'마시자 한 잔의 술'을 불러 그 시절의 남성들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이장희의 작곡 작사 "비"란 곡으로 당대의 젊은 오빠 가수이며미성의 소유자 김세환이 부른 노래다.김세환은 청바지와 통기타 세대를 이끌던 "쎄시봉"의 막내다이 노래와..

영원한 이별이 아닌떠나고 돌아오는만남이 교차하는 공간, 인천공항 잠시의 이별이라절대 울지 않을 거라 다짐했건만출국장 앞, 결국 그렁이는 눈물 참고 또 참아 감춘 눈물뒷모습 놓아주고 돌아선 차 안에서주르륵, 무너진다 둥지를 떠나는 아기새그 날갯짓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아픔이 미안하고 미안하다 떠난 지 수 시간,텅 빈 둥지를 바라보며허전한 마음, 가슴이 찢어진다

-- 잉크 냄새가 그리운 아침 -- 신문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신문을 2가지 이상 구독하셨던 부친 때문에 집안 곳곳에 신문이 쌓여 있었으니 눈에 안 띄면 이상한 거다. 부친 흉내를 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 신문을 펼쳐 본다. 하지만 가장 보는 면은 짧은 만화가 있는 지면이었다.기억나는 건 동아일보에 최장수 만화작가로 이름 날린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이다.시사적이고 풍자적인 내용을 압축해서 4칸에 그려 넣었으니 어린 시절의 나는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만화가 주는 끌림에 그곳에 가장 눈이 갔다. 그리고 다음이 사회면과 연예 면이다. 각종 사건 사고가 실렸고 연예인 신변잡기의 내용이었으니 재미도 있고 관심이 갔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9년에 ..

[ 욕망의 수증기 ] 장마가 왔다더니이틀 잠시 뿌리고는수증기 속에 사라졌다작열하는 태양에도시는 익어간다노함의 분출인가보이지 않는 물방울이사정없이내 몸을 후려친다에어컨 휀이 뿜어내는인간의 욕망은그늘조차 무색하다뜨겁다, 뜨겁다욕망은 갈망되고나는 구름만 바라본다

-- 나의 계절, 겨울 -- 언제부터였을까.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봤다.내가 왜 겨울을 좋아하고 기다려 왔는지.그리고 왜 그런 마음이 내 안에 자리했는지를. 어린 시절, 그러니까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던 청춘의 시절에는어떤 계절을 좋아한다는 특별한 감정을 갖진 않았다.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고, 여름은 엄청 덥고, 가을엔 단풍 들고, 겨울엔 추웠지.그런데 왜 겨울을 기다려 왔는지 생각해 보면, 겨울이 되면 옷을 껴입거나 두꺼운 옷을 입을 수 있으니까.나이가 들어 나잇살이 붙고 전체적으로 몸이 불어나면서 상관없어졌지만예전에는 내가 너무 날씬했지, 아니 삐쩍 말랐다고나 할까?때문에 여름에 반팔 옷이나 얇은 옷, 목에서 가슴까지 파인 옷 등을 싫어했어,나를 왜소하고 초라하게 만들었다.아마도 이런 이유로 나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