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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에서 본문

일상/시

하루의 끝에서

대전은하수 2025. 5. 28. 18:57

오늘도 해는 변함없이
서쪽으로 기우는구나.

 

반복의 일상,
하루의 끝에서
운전대 위의 손은
서쪽으로 움직이고

아직 눈부신 해를 향해
묵언한다.

 

지쳐가는 나의 혼령 위에
작은 위로가 내려앉고

 

해야,
잠시만 더 머물러주렴.


네가 넘어가면
내 마음도 함께 떨어질 것 같아.

 

빛이 물러나면
어둠의 그림자가
너무 두려워.

 

이제 잠들면 다시 해를 볼까?

아침이 와도 계속 잠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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